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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9월 5일에 인천에서 식을 올린 새댁이에요 :D

이 시국에 예식을 앞두신 신랑 신부님들이 얼마나 불안하실지 너무 잘 알아요...😢

제 후기를 보시고, 조금이나마 불안감이 덜어졌으면 좋겠어요!

식을 올린 지 얼마 되지 않아 스냅사진을 받아보지 못해서, 친구들이 찍어준 사진으로 대체할게요!

 

 

 

홀이 참 예쁜곳에서 식을 올렸어요!

식사가 맛있기로 유명했고, 홀도 너무 예뻐서 1년 전부터 계약을 했었는데

갑자기 코로나가 퍼엉.... 제 머리도 퍼엉...😱

제 예상엔 이런건 없었단 말이죠...?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인해 하객은 49명 이하로 제한

식사도 뷔페로 계약한지라 답례품(녹용홍삼)으로 대체됐어요....

의자에도 저렇게 번호표를 붙여놓으셨더라고요.... 저거 보고 속상해 죽는 줄...ㅠ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로비+신부대기실인원 카운팅 제외더라고요!

신랑혼주들은 로비에서 마스크 착용하고 하객분들을 맞이하고

신부인 저는 신부대기실에서 대기하고 있었어요!

신부대기실에서는 하객들도 사진 찍을 때만 마스크 벗고 사진 찍었어요 :D

원판사진 찍을때도 혼주들 살짝 마스크 벗고 찍었어요!

(웨딩홀 직원/드레스 헬퍼/웨딩플래너/스냅 작가/DVD작가님들은 마스크 착용)

 

 

정신없이 하객들 맞이하고, 사진 찍다 보면 갑자기 주변이 조용해져요....

하객수가 적어서 그런가 싶었는데 직원분이 갑자기

"신부님, 이제 입장하러 가실게요"

?????? 저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는데요.... 이렇게 갑자기요...?ㅠㅠ

 

 

연행되어 끌려가서 입장하고, 시키는 대로 다 하고 보니

어느새 결혼식은 끝나 있더라고요...ㅎㅎ

답례품은 축의금 낼 때 바로 나눠드려서 예식 끝나고 나면 남지 않고 다들 집으로 돌아시더라구요!

남아있는 건 친구들뿐 ㅎㅎㅎ 옷 갈아 입고 친구들이랑 사진 후다닥 찍고 식사하러 갔어요!

저희처럼 식사대접을 못하시는 경우엔2부 드레스나 한복 취소하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

 

가족들끼리는 근처 한정식집에서 간단하게 식사하고

술집도 10시에 문 닫을 때라 친구들은 파티룸 잡아줬더니 잘 놀았대요~

 

49명밖에 없어서 많이 허전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정신없고 저의 무대공포증은 엄청난 걸 깨달았답니다...

원래대로 250명이 저를 주목했다면 입장할 때부터 눈물을 흘렸을 것 같아요.....

그나마 49명이라 다행 었고, 두 번은 못하겠어요....🤣

 

 

식을 올리고 나니 너무너무 후련했어요!

모든 분들에게 충분한 축하와 축복을 받아서 감사하고 행복했답니다!

생각보다 분위기도 우중충하지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예쁘게 식 올리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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